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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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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한국인! 엄마는 월남인! 영광이는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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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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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동안 비행기 타본것이 20대 신혼여행 가느라고 제주도 가본것이 처음이라는 후배가 못난 선배가 보고싶다고 직장에서 휴가를내고 난생처음 여권을 만들어서 베트남에 왔다.
휴가기간이 무려 일주일, 후배는 신났지만 나는 일주일동안 후배를 어떻게 해주어야 돌아가서도 실망하지않고 좋아할까를 잠자는 꿈속에서도 걱정을 했다.
“손님이 오지않는 집에는 천사도 오지않는다”는 탈무드의 경구처럼 천리먼길을 보고싶다고 찾아오는 사람접대를 잘 하는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닐까?
어느날인가 “푸미흥” 길 옆에서 베트남 막벌이꾼들의 집합장소처럼 비슷한 도로변에서 쭈글쭈글한 베트남 아저씨들이 베트남사람 같기도하고 한국사람 같기도한 어린 남자아이를 쓰다듬고 만져보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너무나 인상깊게 볼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꼬마네 아버지가 운영한다는 “한나여행사”라는 것도 알게되었고 그 귀엽고 어쩔줄 몰라했던 꼬마가 한국이름인 “영광”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후 “한나여행사”를 찾아가 그 꼬마(영광)의 아버지,아니 한나투어의 사장님을 만나 후배와 함께 알차고 재밌게 여행할 수 있는곳을 상담하게되어 추천지로 “3박4일 코스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가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나투어의 여행사 이름도 “한나”라는 엄청 예쁘고 깜직한 여섯 살 딸아이 이름에서 따 온것이란다.
비용은 300불정도다. 약속한 날 베트남사람들과 한팀이되어 호치민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왓까지 장장 12시간의 버스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지루할것같은 12시간의 버스여행은 캄보디아의 전원풍경을 바라다 보면서 지루한줄 몰랐고 친절한 베트남사람들과 교류하다보니 버스안에서 후배는 어느새 베트남말을 많이도 터득했다.
시엠립에서의 식사는 배 터져라 먹을 수 있었고, “다시한번 보고싶다”는 뜻이담긴 “앙코"르의 건축물은 불가사의중의 불가사의였다.
앙코르에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그리고 무사히 호치민까지 4일간의 여행은 단돈 300불에 대박중의 “대박” 이였다.
또한 시엠립과 프놈펜의 숙박시설인 호텔 또한,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이 깔끔하고 깨끗한 아주 만족할만한 곳이었다. 특히 더운나라이지만 한국인체질 특성상 아무리 무더운 날씨라해도 “이열치열”이란말처럼 여행의 “여독”을 그날그날 정말 따뜻한 아니 뜨거운물에 욕조에 몸을 담그고 정말 푹 지질수 있어 그 또한 우리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놈펜에서 팀과 별도로 우리끼리 “톡톡”이라는 그네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타고 “킬링필드”라는 “폴포트”의 만행의 현장을 구경할때는 정치의 무서운 탐욕을 생각하게 되었고 살아있는 캄보디아, 베트남의 역사를 아주쉽게 이해하는 교육관광 이었다.
영광이라는 꼬마의 엄마는 베트남사람, 아버지는 한국사람...
영광이를 볼때마다 너도 참! 고생이 많구나! 어쩌다 국적이 다른 부모를 만나서 엄마는 베트남 언어를 아버지는 한국언어를 쓰다보니, 이제 3살밖에 안된 꼬마가 고생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본래 세상의 언어가 하나였는데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는것이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하신 하나님이 언어를 다르게하는 독재를 했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참! 고약한 심술꾼이다.
이쁜 꼬마네 “한나투어”에 가면, 여행의 “영광”이 있을것입니다.
어제밤 후배는 한국으로 돌아갔고 조금전 그는 “카톡”으로 형님, 캄보디아여행 너무너무 “대박”이였습니다.
후배의 기쁨과 만족이 나의 기쁨과 만족이 되었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현지여행사”와 “동반여행”을 하고있는 “영광”이네 회사에게 심심한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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